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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수첩

240103 아무것도 하지않으면 아무런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아무말도 하지 않으면 어떤 불안감도 없다. 230828 단단하고 진지하다. 그 안에는 위트가 있다.230906 붓질과 물감으로 부터 자유로와 지면 비로소 그림이 된다. 돋보기 사이로 비집고 들어온 희끄무레한 빛에 흠칫 긴장한다. 이상한 존재일리가 없다고 위안하며 붓질을 멈추지 않지만 이내 확인하곤 안도 한다. 그림에 대해 할 말이 없다. 그림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 230914 가급적 침묵 하자. 231116 192,30년대를 살아가는 느낌으로 산다. 나는 모더니스트 인가보다. 컨템포러리를 지향한적도 있었지만 맞지 않은가 보다. 이제 아나키로 산다. 231209 삶이 무거워 그림은 좀 가볍게 한다. 그래서 습식기법으로 바꾼다. -시멘트 사용 안하는 하찮은.. 더보기
230722 그림을 하나 다 그리고 나면 기분이 좋다. '좋은 그림이다' 라는 자기 위안과 다음 그릴 작업에 대한 설레임 때문이다. 그러면 자전거를 타며 바람을 쐰다. 시원하다. 230508 형태와 구조는 추상을 따라가고 색채와 붓터치는 인상을 따라간다. 230510 이번 여행의 목표는 확실하다. 안가본 길로 가보자. 230527 끊임 없이 변화하고 어제와 다른 그림을 그리고자 한다. 이게 뭐지 하는 이상한 궁금점과 뭔가 감동을 줄수 있는 그림을 그려보자. 230601 공공미술은 장식이 아니라 메세지다. 현실과 상상. 마치 꿈속에서 본 풍경처럼 구체적이지 않다. 빛은 내가 보는 모든것을 만든다. 230623 나는 내가 본걸 그린다. 봤던걸 기억했다가 그린다. 기억이란 다분히 자의적이며 정확하지 않다. 나는 본걸 그린.. 더보기
230502 나는 오늘 그린 그림이 가장 좋고, 내일 그릴 그림이 기대되고 설레인다. 그래서 스케치에서 더 많이 필터링을 하지만 지나고 나면 매양 한가지다. 230404 그는 자연을 그리고 환경을 얘기하고 미니멀 라이프를 생각한다. 그냥 그렇다는 얘기다. 230411 그냥 사는것이 목적인 삶이라...230422 어떤것이던 그릴수 있고 그래서 더 직접적이다. 나의 회화는 눈으로 본것을 기억속에 저장하고 그것을 어떤 상황에서 왜곡되게 끄집어 낸다. 그 행위는 직관적이며 인식되지않은 상태이다. 230423 그림에도 여유가 있어야 된다. 잊고 있었다. 그래서 여백을 그려 넣었다. 230428 이제 좀 그림 그릴만 해졌다. 230502 더보기
230330 그림을 어떻게 시작했는지 생각해 보면기적 같은 일이다. 아마 내 친구도 그렇겠지. 그림을 그리고 있으면 그림이 되어가는 그 과정이 마치 마법 같다 생각이 든다. 작업의 방향을 1도 정도 틀어 본다. 새로울건 없다. 잊고 있었던 느낌을 되살려 지금 작업에 대입한것 뿐이다. 1도의 비틈이 엄청난 차이를 가져올것도 안다. 스케치를 다시하고 인식도 바뀐다. 1도는 참 크다. 230324 붓자국과 그 안에서 미세하게 변하는 색깔의 톤들이 무척 재미나다. 그건 자세하게 오래 들려다 봐야 보인다. 미끄러지지않은 붓자국, 바탕에 싹 스며 들어있는 색깔들. 그래서 적절할 표현을 위해 지금은 시멘트를 쓰고있는지도 모른다. 왜 시멘트를 쓰느냐는 질문에 그냥 생각해 봤다. 말할수 없는 비밀이 있듯이 내용은 공유하지 않는다. .. 더보기
230320 왜 예상의 범위안에 있어야해? 난 니들이 예상하고 추측 가능한 작업 따위는 하고 싶지 않다. 221126 재미라곤 일도 없는 무채색 혹은 단조로운 색조의 구성들. 과거의 보상이라도 되는양 무책임해 보이는 붓질들. 모든 예술은 서로를 인용하고 어울려 스며든다. 자신만의 세계에 고립되지말고 인용하고 해체하고 재구조화 한다. 그래서 잡다하게 섞이어 새로운것을 만들어 낸다. 221202 역시 작업에는 위트가 있어야 된다. 221204 특별하지 않은 그래서 더 소홀한것들을 세심히 관찰한다. 익숙한 것들이지만 어느 순간 낯설게 보인다. 그리기에 대한 욕구가 생긴다. 특정한것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색 얼룩, 붓 자국 등의흔적에 더 많은 재미를 느낀다.230120 궁극엔 절대적인 추상을 추구하지만 나는 형태가 좋다. 장.. 더보기
221119 색채는 추상적으로 이야기하기 어렵다. 나에게 색채는 항상 구체적이기 때문이다. 짙은 파란색, 초록색, 검은색, 노란색, 빨간색. 화려한 검은색은 그 안에 오렌지색, 빨간색, 혹은 짙은 파란색을 포함하고 있다. 그림을 그리는 일, 더 나은 그리고 훨씬 더 나은 그림을 그리는 일. 요즈음 나는 그냥 그림을 그리는일이 흥미로울 뿐이다. 나이를 먹는 만큼 조금씩 더 나은 그림을 그리고 싶다. 221008 같은 공간, 같은 시간이라도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관점과 생각을 갖는다. 시간과 장소적인 특성들은 항상 다른 생각들을 하게 한다. 하여 일련의 연작들은 그 시기 그 공간에서 집중적으로 할수있다. 시간과 장소가 변하면 생각은 또 달라진다. 221010 어느날 밤 함덕 해변의 한 까페에서 조용히 밀려오는 물결을 한.. 더보기
220915 박제가된 화가를 아십니까? 특정 장르의 화가로 정의되기 싫다. 나의 그림이 어떤 장르에 갇히는 것이 싫다. 화가가 할 일은 ‘그린다’는 행위를 어떤 특별한 사건이나 스토리로 전달하기보다, 그 순간 느낀 정신적·감정적 동요 자체를 전달하는 일이라고 느낀다. 220813 미술사적 의미와 비평적 근거. 이론보다는 그림의 색채를 보고 느끼면 좋겠다. 저마다의 서사야 어디 있겠지.ㅋ~ 220817 공감하지 않을바엔 말을 하지 말자. 최대한 말수를 줄이라.220821 오마주. 차용. 해체. 재구성. 220823 화가는 그림 안에서 이야기 하면된다. 그 외에는 가급적 침묵하자. 220827 그림을 그릴때 마지막 상태를 생각한다. 그러면 작업의 흐름에 일관성이 생기고 완성도를 높일수 있다. 어느 순간 붓을 놓아야 할때.. 더보기
220804 박제가 된 작업은 하지 않는다. 미술이 미술일때를 그림이 그림일때를 아는것이 핵심이다. 220216 어느날은 달이 두개로 보였다. 220307 콰과과광 가끔 그림을 뒤집어서 보면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 220327 큰 달항아리 하나 그려 본다. 220401 누군가 최근 내 전시를 보고 정확하진 않지만 50,60년대?의 페인팅적인 느낌이 난다고 하더라. 모더니즘의 시대를 관통하고 살아온 내 작업에서 그런 느낌이 나는것은 어쩌면 지극히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의식하지 않았지만 자연스레 몸에 뵈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1920,30년대를 지나 70,80,90년대의 몹시 힘들었지만 그래도낭만적이었던 그 시대가 가끔은 그립다. 220404 추상은 이상한 형태의 대화라던데 나는 그 이상한것들을 익숙하고도 낯선것.. 더보기
220131 트랜드는 항상 있었고 나와 맞는 트랜드의 파도가 오면 잘 올라타면 된다. 변하지만 변하지 않는 나만의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트랜드의 파도를 기다리면 된다. 211118 더웠던 어느날인가 그림위에 그어진 선들과 푸른 색면이 수평선과 방파제로 보였다. 그 엉뚱한 상상은 고향 가는길이 되었고 그렇게 시작됐다. 내게 영감과 상상력을 깨워 주는 바000, 키00, 호00 선생들께 특별히 감사드린다. ^^ㅋㅎ 211202 어디에도 억매이지 않는 조금은 무심한 태도로 작업한다. 211206 작업과 타협하지 않는다. 211213 괜찮지 이정도면 이라는건 없다. 정신차리라! 항상. 처음처럼. 오롯이 집중하고 천천히 채운다. 그러면 섬세하게 색들이 자리를 잡는다. 한걸음 더 나아간다. 언젠가는 나의 것이 되리라는 바램으로... 더보기
211102 벗을 깊이 알면 내가 더 깊어진다. 자산어보 210515 그림다운 그림은 형태나 이미지에도 편견을 버려야 된다. 210528 그리기 전엔 막 망설여져. 최대한 느긋하게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극복한다. 붓을 들고 그리기 시작하면 느낌이 와. 그느낌 그대로 끝까지. 그렇게 매번 다른 느낌으로 다른 그림을 그린다. 210615 생각을 달리하면 그림이 달라진다. 한 단계 더 나아간다. 210701 그림을 그리고 있을때가 제일 좋아요. 왜요? 아무생각이 안나니까. 오롯이 집중하고 있으니까. 210703 새로운 작업이 아니고 다른 방법중의 한가지이다. basquiat series. 210727 작업에 원칙을 정하지 않는다. 안되라는것은 없다. 모든 강박을 버리자. 단 나 자신을 포함해서 모든것에 솔직하면 되겠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