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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수첩

230320

왜 예상의 범위안에 있어야해? 난 니들이 예상하고 추측 가능한 작업 따위는 하고 싶지 않다. 221126
재미라곤 일도 없는 무채색 혹은 단조로운 색조의 구성들. 과거의 보상이라도 되는양 무책임해 보이는 붓질들. 모든 예술은 서로를 인용하고 어울려 스며든다. 자신만의 세계에 고립되지말고 인용하고 해체하고 재구조화 한다. 그래서 잡다하게 섞이어 새로운것을 만들어 낸다. 221202
역시 작업에는 위트가 있어야 된다. 221204
특별하지 않은 그래서 더 소홀한것들을 세심히 관찰한다. 익숙한 것들이지만 어느 순간 낯설게 보인다. 그리기에 대한 욕구가 생긴다. 특정한것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색 얼룩, 붓 자국 등의흔적에 더 많은 재미를 느낀다.230120
궁극엔 절대적인 추상을 추구하지만 나는 형태가 좋다. 장난기 가득한 왜곡된 형태. 섬세하게 변하는 색면과 붓자국.그 안에서 추상성을 찾는다. 230219
한점 한점 신중하게 스케치부터 정교하게 계산하고 천천히 세심하게 들여다보며 그린다. 230311
먼저 칠한 노랑, 빨강은 흰색이 주조인 얼룩덜룩한 바탕위에서 제각각 튄다. 그 위에 파랑과 녹색, 검정이 더해지면 서로 견제하고 어울려 조화롭게 된다. 이런 상황들이 아슬하니 조마조마하고 재미나다. 미세하게 색깔들을 조절하고 터치를 더한다. 그렇게 그림이 된다. 230313
붓이 미끄러져서 생기는 붓자국은 별로다. 그래서 약간 거친 표면을 선호하는가 보다. 그건 의도와 우연을 적절히 조절할수 있기 때문이다.230314
그림을 막 그리다 보면 어느순간 피곤해 지는 순간이 있다. 그때가 붓을 놓을때다. 마치 그림을 마무리 할때 붓을 놓는 순간을 아는것 처럼. 그런 느낌이 좋다. 드로잉를 하고 밑칠을 하고나면 막 빨리 그리고 싶은 그림이 있다. 이미 잘 될거라는걸 알고 있다. 설레임이다. 반면에 손이 잘 안가는 그림도 있다. 몇번이고 망설려지는 그림들은 결국 지워진다.230315
캔버스 위에서 붓이 미끌어지는 느낌이 싫다. 붓질과 그 물감을 미끌리지 않게 꽉잡아줄 매체로 선택한것이 시멘트였다. 2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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